•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2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통 이북식 김치말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는 김정업 (70세 / 경력 55년) 달인이 소개됐다.
 
가로_사진2.gif▲ 2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통 이북식 김치말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는 김정업 (70세 / 경력 55년) 달인이 소개됐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시원하게 한 그릇 먹고 나면 잃었던 입맛도 돌아온다는 이북식 여름 별미 김치말이. 보통 김치말이라 하면 붉은 김칫국물 속에 함께 담긴 하얀 소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정통 이북식 김치말이는 ‘밥’이다.

2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통 이북식 김치말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는 김정업 (70세 / 경력 55년) 달인이 소개됐다. 

밥과 면의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인의 김치말이는 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알고 보면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다.  

달인의 김치말이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얼갈이 물김치. 일반 배추보다 질긴 식감 탓에 얼갈이배추를 절이는 방법부터가 특이하다. 

비린맛을 없앤 가자미를 소금과 함께 가열한 갈근을 우린 물에 푹 끓여 살이 모두 풀어질 때까지 으깬 후 그 물을 이용해 얼갈이배추를 절여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자체 내에도 감칠맛을 배게 한단다. 

거기에 가장 핵심이 되는 김칫국물은 사골과 청포묵을 이용해 만든 풀로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는데. 사실 달인 김치말이의 가장 큰 매력은 메밀면 속에 숨어있는 찬밥! 시간이 지나도 탱글탱글함을 자랑하는 달인의 밥은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호박잎과 고구마순을 데친 물로 밥을 지어 풍미를 더하고 탱글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코팅 과정이 들어가는데. 땅콩과 잣을 쪄낸 물을 발라주는 것이 그 해답이다. 

김치말이 한 그릇에 어린 달인의 엄청난 노고와 정성. 반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로지 요리만을 보고 걸어온 달인의 지난 인생이야기와 함께 기상천외한 맛의 비법들이 공개된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생활의 달인, 사리 김치말이의 달인...이북식 얼갈이 물김치 비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