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모네여성병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결핵감염으로 인해 잠복결핵으로 확인된 영아가 지금까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결핵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 병원 신생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및 영아 800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중이며 1차 검사는 금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11일) 712명(89.0%)이 결핵검사(흉부 X선)를 마쳤으며, 이 중 668명에 대한 판독결과 결핵환자는 없었다.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는 646명(80.8%)이 받았고, 이 중 533명이 판독 받은 결과 80명(15.0%)이 양성으로 판정되어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진료일 기준으로 생후 4주 이하 영아는 12주 예방약 복용 후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생후 4주 초과이면서 결핵환자와 접촉한지 8주가 경과되지 않은 영아는 잠복기를 고려해 위음성이 나올 수 있어 음성인 경우에도 8주간 예방약 복용 후 2차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네여성병원 전 직원 86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사 결과 추가결핵환자는 없었으며, 신생아실 종사자 15명 대상 잠복결핵감염검사결과 2명(13.3%)이 양성이었다.

보건당국은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성인에 비해서 높고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의 발생위험도 있어, 영아가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될 경우 향후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치료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영아의 부모들은 아기에게 급성 간염 등 간 독성 우려가 있는 독한 결핵치료제를 복용시켜야 한다는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잠복결핵감염 치료약제 부작용은 소아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특히 간염은 0.1%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한다”며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통해 임상적 관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영아들은 1차 결핵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를 9개월 복용하거나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병합 3개월 요법으로 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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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여성병원 잠복결핵 영아 8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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