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초복 맞아 삼계탕?...내 몸에 맞는 진짜 보양식 따로 있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초복 맞아 삼계탕?...내 몸에 맞는 진짜 보양식 따로 있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음식 섭취하고 제철 과일·채소 좋아
기사입력 2017.07.12 09: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세로_사진.gif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무더운 여름 중에도 가장 더운 절기인 삼복 즈음에는 잃어가는 식욕과 기력에 원기 회복을 위한 고단백, 스테미너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복을 맞아 삼계탕이나 보신탕, 장어 등의 보양 음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이 정말 보양에 효과적인 것일까?

보양식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계절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음식을 말한다. 특히 복날은 먹을 것이 흔치않았던 시절, 가장 체력소모가 심한 여름철 복날만큼은 꼭 보양식을 챙겨먹으라는 의미가 강했다.
 
더운 여름에 자주 걸리는 일사병은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의 초기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원한 곳에서 쉬면서 영양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이런 이유로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에는 복날에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을 먹어 체력을 보충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더위보다는 차가운 실내와 외부 온도의 차이로 인하여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더 많으며 못 먹어서 생긴 병이 아닌 오히려 잘 먹고 시원한 곳에 있어서 생긴 병이 많으므로 예전의 못 먹던 시절의 보양식 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고단백·고영양의 보양식, 비만 부르는 ‘비만식’
 
특히, 닭, 오리, 장어 등 여름이면 건강을 위해 ‘보양식’이란 이름으로 찾게 되는 것들은 먹고 나면 힘이 나는 것 같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은 기분이다. 그러나 지금 이 보양식이 비만을 부르고 있다.

과거에는 닭, 오리, 장어 등의 고단백, 고영양 음식은 일 년에 한두 번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한 음식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고단백, 고영양 음식을 매일 매끼 섭취한다. 이미 우리 몸은 영양과잉인 것이다. 그런 우리 몸에 고단백, 고영양 음식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영양과잉 상태에서 보양식을 먹으면 잉여 에너지가 돼 몸에 지방만 축적할 뿐이다. 즉 비만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보양식이 아니라 비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복부비만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환자나 지방간으로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보양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여름날 보양식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함인데 보양식의 지방함량은 일반 식품 지방함량 20%를 뛰어넘는 30%이상이라 보양식의 지방은 몸의 잉여 영양으로 우리 몸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잉여 칼로리는 뱃살을 늘리고 비만을 부를 뿐”이라고 경고했다.

보양식의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다.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계탕은 900kcal가 넘는다. 여기에 밑반찬까지 곁들인다고 생각하면 칼로리는 1,000kcal를 넘게 된다. 한때 삼계탕이 닭고기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소문이 돈 적 있다. 그러나 삼계탕의 60~70%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닭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삼계탕 같은 보양식은 대부분이 고염식이다. 특별히 소금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해도 식자재 자체에도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보양식 한 그릇을 먹을 때마다 우리는 권장량 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다. 고혈압으로 혈관에 손상이 생겨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제철 맞은 과일과 채소, 비타민·미네랄 보충

초복, 중복, 말복의 진짜 보양식은 육류가 아닌 채소와 과일이다. 과일과 채소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은 물론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준다.

여름이 제철인 키위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칼슘이나 철분 등의 흡수를 도와주고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름철 빼앗긴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철과일 수박도 여름 보양식이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시원하게 먹는 콩국수도 별미다. 검은깨나 검은콩, 흑미 등의 블랙푸드는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이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검은깨나 검은콩을 갈아 시원하게 콩국수를 만들어보자. 콩국수는 보양식에 제격이다. 콩국수 한 그릇에 열량은 500kcal로 날씬한 보양식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과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이처럼 여름철 현명하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보양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제철 과일과 채소로 체내 수분 유지를 돕는 것이다. 또한 폭염이 지속되면 외출을 삼가고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 등을 경계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저작권자ⓒ현대건강신문 & h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