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햄버거 포비아 확산시킨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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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포비아 확산시킨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란

햄버거 먹은 아이 신장 손상 사건 이후 포비아 확산
기사입력 2017.07.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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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최근 덜 익힌 햄버거 고기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4세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햄버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 주 원인은 O157:H7 대장균

여름철인 6~9월에 많이 발생해 음식 익혀 먹어야

[현대건강신문]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신장이 손상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햄버거 포비아(Phobia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덜 익힌 햄버거 고기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4세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햄버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점심 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빌 서울 도심 햄버거 매장에 회사원들의 발길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육아 카페에는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계속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엄마들의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심한 합병증의 일종으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발병하면서 '햄버거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과 일부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용혈성 요독증은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손상된 적혈구들이 콩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서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명적인 신장 기능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 중 산발적으로 생기거나 유전적 원인을 갖는 소수의 비전형적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90%를 ‘전형적’인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분류한다. 

이 증후군의 시작은 특정 독소를 분비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감염이며 이 균은 일반적으로 도축용 소의 장내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균에 오염되었으나 적절하게 익혀지지 않은 각종 고기들 및 관련 가공식품들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 우유, 채소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대장균 독소 원인, 오염된 음식이 원인"

용혈성 요독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대장균이 만드는 특정 독소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은 “이 독소를 만드는 대표적인 균이 O157:H7 대장균”이라며 “이 균은 오염된 음식이 원인인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햄버거 패티의 재료인 다진 소고기”라고 밝혔다.

분변에 오염된 호수나 수영장을 통해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름철인 6~9월에 많이 발생해 이 기간 동안은 음식을 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장염으로 진행하지는 않으며 따라서 무증상 보균상태의 사람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오염원에 노출 후 평균 3.7일이 경과하면 복통 및 설사가 시작되고 곧이어 2/3 이상에서 혈변,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는 출혈성 장염 소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장염 증상의 시작 이후 평균 7일(범위 2~15일)이 경과한 후에 이들 중 약 15%에서는 ▲혈소판의 감소 ▲부종 ▲핍뇨 및 요독증의 악화를 동반하는 신부전 ▲미세혈관병 용혈성 빈혈 등의 임상적 특징을 가지는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결국 진행하게 된다.

5세 미만의 소아이거나 고령인 경우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면역 억제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 루푸스나 사구체신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위험 인자이다. 

동물을 키우는 농장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O157:H7 대장균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다.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 환자 절반 투석치료 불가피

일단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 발현된 환자의 절반은 투석치료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수혈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드물지 않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현욱 교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전체적인 사망률은 최근에는 5% 미만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신부전의 경과도 2~3주간의 투석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 중 많은 경우 투석치료의 중단이 가능하나 5% 가량은 영구적인 신장기능의 손상으로 투석치료의 지속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0% 정도의 환자들은 투석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의 신기능 저하현상은 지속되게 된다”며 “즉, 50~60%정도의 환자들에게서는 신장기능의 완전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쁜 균에 오염되거나 상했더라도 육안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고 맛이나 냄새로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미리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은 6~9월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엔 다음의 예방수칙과 함께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살균되지 않은 우유, 주스, 사과식초 피하기
△ 음식 먹기 전과 화장실 다녀온 후, 기저귀 간 후 손 씻기 잘 하기
△ 주방 도구 자주 닦기
△ 음식 세척 잘 하기
△ 고기 잘 익혀서 먹기(70도 이상으로 2분 이상 가열)
△ 날음식과 먹을 음식을 구분해서 두기
△ 고기를 굽고 구운 고기를 이전에 생고기가 있던 접시나 그릇에 두지 말기
△ 냉장고에서 고기는 다른 재료의 아래에 두기(고기에서 나온 액체가 아래로 흘러 다른 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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