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세먼지, 임신 중 태아 호흡기에게 가장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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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임신 중 태아 호흡기에게 가장 큰 위협

“임신 중 PM2.5 노출 많으면 호흡기감염 위험 1.7배 올라가”
기사입력 2017.06.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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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홍수종 센터장은 “엄마 뱃속에서 (미세먼지) 노출량이 결정된 것으로 임신 시기 태아의 영향이 1.7배가 높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 임산부가 중요한 취약자로 새 정책 마련시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센터장 국내 연구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많으면 호흡기 감염 위험이 1.7배 정도 올라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홍수종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정책, 해법 찾기’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미세먼지가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 센터장은 “미세먼지는 어린이에게 급성호흡기감염을 일으키고 신장병, 뇌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병원 입원률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이하 센터)의 연구 결과 미세먼지 PM10의 농도가 올라갈 경우 15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의 알레르기로 인한 병원 입원률이 높아졌다.

어린이의 성장 시기 중 미세먼지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홍 센터장은 “태어난 지 1살 미만의 신생아 시기에 미세먼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신생아 시기 미세먼지 PM10이 높을수록 호흡기에 병을 일으키는 확률이 14% 정도 올라갔다”며 “유럽의 비슷한 연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신생아 시기보다 임신 중 미세먼지 PM2.5에 노출이 많으면 호흡기 감염 위험이 1.7배가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나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태아의 호흡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센터장은 “엄마 뱃속에서 (미세먼지) 노출량이 결정된 것으로 임신 시기 태아의 영향이 1.7배가 높은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 임산부가 중요한 취약자로 새 정책 마련시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살아가는 중에 어느 시기가 가장 위험할지 분석했는데 엄마 뱃속이 1.7배, 2살 때가 1.4배로 성장할수록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떨어졌다”며 “대체로 3세 이전 영아에게 미세먼지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로 인접성과 소아 호흡기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4차선 도로에서 50mm 이내에서 살고 있는 소아의 천명(쌕쌕거림), 기관지과민성 비율이 높았다.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영아의 경우 천명과 기관지과민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자동차의 배출 가스와 접촉이 가까울수록 기관지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_사진2.gif▲ 엄마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어린이가 발표자의 발언을 유심히 듣고 있다.
 

홍 센터장은 미세먼지를 개선해 호흡기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미세먼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스모그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LA의 12개 지역의 대기 오염 농도와 폐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오염의 영향이 사춘기 청소년을 넘어 성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LA 당국은 대기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고 대기가 좋아진 2011년 비슷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폐 기능 또한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홍 센터장은 “이 연구로 대기 오염이 줄어들수록 폐 기능이 회복되고 폐 질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세먼지가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자폐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 이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세기관지염, 하기도염이 발생하면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의료비 또한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미세먼지의 소아 건강영향’ 연구 결과 센터는 ▲사망률 증가 ▲급성호흡기질환 증가 ▲폐 성장과 폐 기능 저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증가 ▲신경-정신발달 저하 및 관련 질환 증가 ▲저체중 출생아 증가 등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신동천 소장은 “이 발표는 국내에서 거의 밝혀지지 않은 내용으로 앞으로 정책 당국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에코맘코리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공동 주최로 열렸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아이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 실효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은 아직도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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