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올해 5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5℃가 높았고 6월도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폭염이 이어지면서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는 2013년 65건(1,693명),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는 1.2℃ 높고 폭염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수가 2015년에 비해 14% 증가하기도 하였다.

폭염이 많은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이 많은 것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 촉진이 주된 요인이다.

또한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 후 제공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식중독, 평소에 알아두면 좋을 건강 필수 상식

덥고 습한 날씨가 되면 균이 번식하기 쉽고 음식이 상하기 쉽다.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해 본 사람이면 건강을 미리 지키는 것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하여 발생되는 소화기계 증후군을 말하며 크게 미생물(30종), 자연독(3종), 화학적(5종)의 원인으로 나뉜다.

우리가 주로 걸리는 식중독은 미생물이 원인인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와 같은 세균성 감염에 의한 것인데, 고의나 오용으로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C에서 60˚C 사이 온도에서 증식하므로 뜨거운 음식은 60˚C 이상으로, 찬 음식은 4˚C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 바이러스인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염된 표면은 소독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옷과 이불은 비누를 사용해 삶아서 빤다.

여름철 가정과 휴가지에서 식중독 예방하기

여름철 가정과 휴가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은 2~3일 정도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세정제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고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핀 음식은 바로 버린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조리한 식품은 냉장∙냉동 보관하며, 부엌 내 청결을 위해 행주, 수세미, 도마, 칼 등은 열탕 소독하거나 햇볕에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 음식을 직접 취식할 때는 항상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고 물은 끓이거나 정수된 것을 사용한다.

야외 활동 시 준비해 간 김밥이나 도시락 등은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아이스박스를 사용하여 섭취 및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동 중에 온도가 높은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을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길거리 음식이나 위생이 좋지 않은 음식물 섭취는 자제한다.

휴가지에서 음식을 직접 취식할 때는 항상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고 물은 끓이거나 정수된 것을 사용한다. 특히 산이나 들에서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 먹지 않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식중독을 비롯한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사, 발열, 가려움증 등 몸의 이상 징후가 발생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중독 예방 장보기 TIP
① 실온에 보관할 수 있는 가루나 곡물을 먼저 담는다.
② 냉장이 필요한 과일, 채소, 햄 등을 고른다.
③ 냉동이 필요한 해물 등은 마지막에 담는다.
④ 장을 보고 난 후에는 음식 재료를 차에 오래 두지 않는다.
⑤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냉장고에 넣어 둔다.
⑥ 냉면이나 콩국수를 조리할 때는 육수와 콩국을 가열하고 난 후 빨리 냉각시킨다.
⑦ 샐러드용 채소를 씻을 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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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세균성 식중독균 비상....식중독 예방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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