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GSK 백신학술부의 장현갑 부장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비가 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난해부터 올 5월 말까지 이어진 유례없는 독감 유행으로 독감예방 백신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에서 올 봄까지 역대 최장 기간의 독감이 유행한 원인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올 겨울 인플루엔자 감시기관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독감 예방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4가 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독감 유행이 늦은 봄까지 이어졌다는 데에 있다. 한 겨울에 유행하는 독감은 대부분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지만, 봄에 유행하는 독감은 B형일 경우가 많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총 네 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GSK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이후 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이 잇따라 4가 독감 백신을 출시했으며, 그 뒤를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동아ST,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새롭게 허가를 획득해 올 가을 4가 독감 예방백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독감백신 접종률 높여야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4가 불활화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한 GSK는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GSK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2017 GSK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커뮤니티-티(Communi-TEA)'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4가 독감백신과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주제로 발표한 GSK 백신학술부의 장현갑 부장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대한 대비가 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미국에서 연구결과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이 더 높게 나왔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50세~64세 만성질환자들이 많지만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NIP에 들어가 있는 그룹과 들어가 있지 않는 그룹의 접종률 차이가 매우 크고, 50세~64세의 경우 만성질환자들은 고위험군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장 부장은 “고위험군의 경우 인플루엔자 대비가 좀 더 잘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집단이 그렇게 많이 대비를 하는 것 같지 않다”며 “이런 집단의 예방 접종을 어떻게 늘릴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늦은 봄까지 독감 유행...4가 백신 접종 필요성 높아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