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족력, 비만 등 위험인자 보유하고 있다면 금연과 운동은 필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년 69세의 나이로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버지이자 1994년 7월 8일 타계한 김일성 역시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심근경색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흉통 발생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생사결정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힘으로써 심장 근육이 괴사된 상태를 말한다. 즉, 심장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 십분 이내에 심장근육 세포는 괴사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가슴의 통증과 심장 수축 기능의 저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의 정 중앙 또는 약간 좌측을 심하게 죄는 듯한 통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또는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 발생 후, 신속히 막힌 혈관을 열어 혈액이 순환되게 하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지나기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된다.

대개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50%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10%나 된다. 따라서 흉통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빠른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생사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가족력, 비만 등 요인 있을 경우 특히 주의해야

심근경색증의 발병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고령, 비만,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2008년 뇌혈관질환으로 쓰러진 후, 러시아와 중국 순방길에 오르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었으며, 아버지인 김일성 또한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했듯이 가족력도 보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 꼬냑과 시가를 즐기고 복부 비만 등 고위험군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흡연, 비만 등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등의 주요 위험인자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30~40분씩의 꾸준한 운동과 금연, 저염 및 저지방 식이요법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치 않을 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도움

이처럼 식습관 조절 및 꾸준한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했거나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예방활동이 필요하며,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권고된다. 심혈관질환의 예방약물로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있는데, 혈전생성을 막아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2011년 미국 심장학회 및 미국뇌졸중학회에서도 뇌졸중을 포함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매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때문에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

최근 바이엘 헬스케어는 평소 약 복용을 자주 깜빡하는 환자들을 위해 2주치 복용량이 들어간 블리스터(PTP)에 ‘월화수목금토일’을 표기한 ‘아스피린 프로텍트’ 캘린더 팩을 출시했다.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거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하여 복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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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사망으로 몰고 간 ‘심근경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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