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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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순천향대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준희(오른쪽 사진)·이경재 교수팀 산재이후 직장을 얻지 못한 실직자의 경우 재취업 등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자아 존중감을 상승시켜 성공적인 사회 복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준희 교수팀의 논문은 ‘산업재해를 경험한 근로자의 자아 존중감 변화 양상과 변화 요인에 관한 연구’로 2012년 요양이 종결된 산재근로자 2,000명 중 만성질환자와 장해등급을 받은 경우,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원 등을 제외한 1,391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선정했다.

연구기간은 2013년 8월부터 10월까지, 2014년 8월부터  10월에 걸쳐 산재보험 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연구는 1차와 2차에 걸친 자아 존중감 점수 추이를 분석해 산재를 당한 근로자가 어떤 경우에 자아 존중감에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방법은 자아 존중감 연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Rosenberg 자아 존중감 척도를 총 10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대상자는 성별, 연령, 지역, 교육수준, 원직장 복귀여부, 장해등급, 직업경력, 요양기간 등으로 구분해 척도의 점수를 분석했다.

1차 연구년도에 비해 자아 존중감 점수가 하락한 대상자는 총 589명으로 전체의 42%고, 반대로 자아 존중감 점수가 상승하거나 같은 대상자는 총 802명으로 전체의 57%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5%로 자아존중감 점수 하락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학력별로는 무학이 50%, 권역별로는 전라 지역의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직장복귀 여부에 따라서는 실직자에서 자아 존중감 점수 하락자의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1차와 2차 연구의 평균점수를 비교하면 시간이 지난 수록 산재를 당한 근로자의 전체의 자아 존중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연령별로 봤을 때 50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점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준희 교수는 “20대에 비해 50대가 산재 이후 자아존중감이 감소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50대의 산재 이후 재취업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산재 후 자아 존중감의 증가가 사회적응에 좋은 방향으로 본다면 산재 이후 실직자에게 재취업과 같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2016년 12월 대한안전경영학회지(제18권4호)에 게재 후 2017년 4월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안전경영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산업안전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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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 재취업, 자아존중감 상승으로 성공적인 사회 복귀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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