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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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질병이외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손상’ 환자 발생이 지역별로 최고 7배까지 나는 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손상은 연간 약 4백만 건 발생하며, 이 중 약 30%는 입원을 하고, 약 3만 명이 사망하는데, 이는 전체 사망의 약 10.4%를 차지한다.

연간 손상경험률로 추정한 발생은 지속 증가추세이며, 손상으로 인한 입원도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손상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아동 손상은 조기사망과도 연관이 있는 보건문제로, 우리나라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선진국에 비해 약 5배 수준이다.

또한, 2013년 119 구급대로 이송된 중증손상 환자의 병원치료 결과, 사망 21%, 퇴원시 중증 장애 6%, 중등도 장애 17%로 손상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매우 크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손상 발생이 높고(1.4배), 연령이 높아질수록(1.06배) 많이 발생한다.

또한 복지예산 비중이 클수록 손상 발생이 낮았는데, 복지예산 비중이 1% 높아질 때, 손상입원율이 10만명 당 21명 감소한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안전도시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역이 제정되지 않은 지역보다 손상 발생율이 74% 수준으로 낮게 발생한다.

지역별 손상발생도 증가하고 있으며, 시·도간의 손상 발생 차이는 지속적으로 약 2배 수준, 시‧군‧구의 차이는 증감이 있으나, 7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도 광주, 울산, 충북, 전남, 경남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남 및 경남은 서울, 인천에 비해 약 2.5배 이상 많이 입원하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오는 15일(목)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18차 손상포럼’을 개최한다.

손상포럼은 2007년 손상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래 매해 개최돼 왔다. 올해 포럼에는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외상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등 손상관련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손상포럼은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정책수립의 초석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한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손상 감시를 넘어 손상을 예방관리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므로 관계부처, 관련 시민단체, 다학제적 전문가가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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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환자 지역 간 최고 7배 차이...광주, 울산 손상입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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