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급증...딸기모양 혀·발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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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감염병 '성홍열' 급증...딸기모양 혀·발진 증상

0~9세 사이 어린이들에게 주로 감염, 백신 없어 개인위생 관리 중요
기사입력 2017.06.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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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져 '딸기 모양'으로 보이는 성홍열은 3군 법정 감염병으로, 0∼9세 어린이들에게 주로 감염된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제3종 법정감염병인 ‘성홍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센터는 올해 21주차(5월 21∼27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성홍열 감염 환자는 3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42명보다 무려 180%나 증가해 지난해 연간 발생 환자수인 3504명에 육박했다고 6일 밝혔다.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져 '딸기 모양'으로 보이는 성홍열은 3군 법정 감염병으로, 0∼9세 어린이들에게 주로 감염된다.

성홍열의 원인은 A군 용혈성 연쇄상 구균이 주 원인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전신에 발열, 두통, 인후통, 구토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와 유사하지만, 몸이나 사지, 혀 등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홍열은 감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침을 통해 감염되는 ‘비말감염’의 형태를 가진다.

​이러한 성질로 인해 단체생활이 많은 아이들이나 학생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성홍열의 증가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까지의 환자 수는 9,179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4월 환자 수는 3,10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5월 환자 수도 1,486명으로 지난해 5월 전체환자 수인 1,141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특히 성홍열의 대부분은 10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차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성홍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96%가 0~9세 정도의 어린이들이었다.

​성홍열의 경우 성인들도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이 약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인해 자신이 감염된 지 모르는 부모 등 성인들이 아이에게 감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별도 백신 없어… 청결 유지하고 감염 시 철저한 격리 통한 확산 방지 필요

성홍열의 원인은 밝혀졌지만 예방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기 발견 시에는 항생제 투여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진단 혹은 치료 시기가 늦을 경우에는 중이염, 임파선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합병증이 없는 성홍열은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이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해서 투약 등 치료를 중지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개 성홍열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1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기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합병증은 물론 균이 다 제거되지 않는 만성 보균 상태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백신이 없는 만큼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성홍열은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 전후로 손을 씻고 기침 예절 등을 지키는 등 감염질환 예방수칙을 따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되었거나 감염이 우려될 시 해당 집단에 가지 않는 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용 과장은 “최근 성홍열 외에도 백일해, 독감 등 집단생활 속에서 감염질환이 많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 이면에는 감염질환을 경시하는 경향과 더불어 아파도 등교, 출근 등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며 “감염질환의 확산을 막는 것은 개인적인 위생 및 치료 외에도 감염질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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