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인천시한의사회 임치유 회장은 “이번 사업 결과를 통해 한의약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난임이 치료되고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결과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한의사회, 한의약 불임치료 결과 성공율 13.9%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개월간 한약을 복용한 불임부부의 임신성공율이 올라갔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79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를 실시한 결과 11명이 임신에 성공해 13.9%의 임신성공율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참여 동의자는 95명이었으나 중도탈락자 16명을 제외한 총 79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불임치료를 진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11명의 임신이 확인되어 13.9%의 임신율을 나타냈으며 현재 임신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7명으로 8.9%의 임신 유지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비임신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후 월경상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방치료 전 월경통 VAS(주관적 통증 척도)의 평균은 42.2이었으나 치료 후 30.74로 낮아져, 월경통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낱났다.

또한 설문을 통해 치료 전후 월경통의 호전상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호전 17명(28.4%), 여전 27명(45%), 악화 6명(12%)으로 나타나 한의약 난임치료가 월경통 감소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의약 난임치료 통해 월경통 감소 효과

인천시한의사회는 "간기능검사, 혈중지질검사, 신기능 및 혈당검사 등을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어떠한 부정적인 결과도 나타나지 않아 한의약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의 치료종결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에서 38.3세로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고 보조생식술을 한 번도 받지 않았던 대상자는 10명에 불과한 반면, 4회 이상 보조생식술을 받은 대상자는 31명(39.4%)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한의사회 임치유 회장은 “이번 사업 결과를 통해 한의약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난임이 치료되고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결과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이번 난임사업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한의계도 참여함으로써 한의사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한의약 난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 난임사업 보고서를 작성한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 교수는 “3개월간 1인당 200만원 정도를 투입한 이번 인천시한의사회의 한방불임치료사업 결과는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는 점과 여성의 생식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등 한의약 난임치료의 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향후 여성의 연령과 난임요인, 부부생활 빈도, 선행 보조생식술 횟수 등을 통제하여 적절한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치료기간을 좀 더 연장한다면 더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약 복용후 난임부부 임신 성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