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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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30회째를 맞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복지부는 기념식의 슬로건을 “담배, 오늘 끊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라고 정하여 금연을 미루지 말고 오늘 바로 실천에 옮겨줄 것을 권유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제 흡연피해자가 출연하는 올해 첫 번째 금연광고를 송출하는 등 2017년 금연캠페인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금연유공자’로 선정된 개인 84명과 22개 기관에 대한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실제 흡연피해자가 등장하는 올해 첫 번째 ‘금연광고’가 공개되고 방송 송출이 시작된다.

31일부터 TV, 라디오 등을 통해 일제히 송출될 이번 광고에서는 지난 40년간의 흡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받은 60대 실제 피해 남성 허태원(65세)씨가 직접 출연한다.

허씨는 본인의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등 흡연의 폐해를 보다 진실되게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저처럼 질병에 걸리고 나서야 금연하지 말고,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 있을 때 오늘 당장 금연하세요”라며 회한이 담긴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흡연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국내 증언형 금연광고는 2002년 고(故) 이주일 씨 광고를 시작으로, 2016년 구강암 판정을 받은 남성 출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편, 금연주간인 5월 29일부터 6월 2일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금연캠페인이  전개된다.

우선,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금연 상담부스 운영 및 금연 카페 등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전국 시․도, 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약 210여개의 다채로운 금연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올해 세계 금연의 날의 주제인 “담배, 국가발전의 위협”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해, 담배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경제적 발전을 저해한다는 다양한 근거와 해결책을 논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담배소송 3년째를 맞아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그간의 담배소송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진행방향을 논의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 29% 달성을 위해 담배규제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흡연자에 대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금연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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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오늘 끊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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