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과 기생충병연구소 조사사업단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푸삿(Pursat)지역의 극구흡충류 농후유행지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서 중간숙주 탐색조사를 수행했다.
 

[현대건강신문]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 채종일 회장과 기생충병연구소 조사사업단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푸삿(Pursat)지역의 극구흡충류 농후유행지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서 중간숙주 탐색조사를 수행했다.

소장에 기생하는 극구흡충류는 소화기 비 특이적인 증상(소화불량, 하복부통증, 설사 등)을 초래하여 장기간의 중증 감염 시 만성 흡수장애를 발생시키는 장내 기생충으로, 담수패류 또는 담수어 섭취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므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식습관 개선과 지속적인 감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건협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실시한 캄보디아 학생·주민 장내 기생충관리사업에서 당시 중서부지역인 푸삿(Pursat)의 4개 마을 인근학교 학생들의 대변 검사 결과 극구흡충류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극구흡충의 감염원인인 중간숙주를 조사하여 해당 지역의 극구흡충류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더불어 주민들의 보건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하는 후속연구이다.

건협은 이번 조사기간 동안 캄보디아의 보건부 산하 기생충관리기관(National Center for Parasitology, Entomology and Malaria, 이하 CNM)의 국가연충관리 사업 담당자인 Virak Khieu의 연구진과 함께 중간숙주 탐색조사를 수행했다.

특히 캄보디아 푸삿 주 프로레이톰(Prolay Thom) 지역 프레니 초등학교(Prei Nhi Primary School) 학생들의 높은 감염률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4개 마을 인근 하천에 서식하는 담수패류 3종의 기생충 감염을 조사했다.

그 결과 4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담수패류에서 극구흡충의 피낭유충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 내 극구흡충 인체 감염의 중요 경로가 담수패류의 섭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채 회장을 비롯한 조사단은 사업 기간 동안 푸삿 지역 내 흡충류를 포함한 연충류의 감염 및 감염 현황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하여 푸삿 주 보건국장 Khoy Dy, CNM 국가 연충 관리 사업 담당자인 Virak Khieu와 함께 캄보디아 전 지역의 흡충류 감염 및 조사 현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속적인 기생충관리 및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이번 파견을 통해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후속 조사의 필요성을 확인함은 물론 기생충 관리사업 분야에서도 구충제 투약 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개선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현지 기생충 감염 관리 뿐 아니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기생충들에 대한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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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캄보디아 기생충관리사업 위한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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