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김혜련 교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난치성 암인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 기준이 제시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조병철·김혜련·홍민희’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와 강한나 박사가 ‘편평상피세포형 폐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가이드를 제시했다.

조병철 교수팀은 국내 폐암 환자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형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던 중, 이들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바이오 마커를 가지고 있을 경우 높은 치료반응도를 거두는 것을 임상과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연구진은 폐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생체신호 중 하나인 ‘FGFR’(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를 차단하기 위해 암 치료약물 중 하나인 ‘도비티닙’(Dovitinib)의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수술받은 편평상피세포형 폐암환자에게서 얻은 암세포 덩어리와 이들 환자의 암 세포를 이식해 편평상피세포형 폐암을 인위적으로 발병시킨 실험용 마우스(Mouse)에  ‘도비티닙’를 각각 투입하고  암세포 사멸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조사군에서 암세포가 30일 이내 빠르게 축소되고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치료반응이 없는 조사군에서는 15일만에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도비티닙’약물에 사멸되는 환자의 암세포 덩어리와 마우스를 “반응군”으로 그렇지 않은 것은 “非 반응군”으로 분류하고,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각 암세포의 “유전자 미세배열분석”(DNA Microarray)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반응군에서는 비반응군에 없는 FGF3/19를 비롯한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

조병철 교수는 “같은 유형의 폐암환자라도 암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 특성이 제각기 달라 표준적인 치료가 어려워 여타 암보다 치료의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번 연구가 ‘난치성 편평세포암에서 도비티닙’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는 환자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한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더욱 확대될 암환자의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이번 연구가 자리잡기를 바라는 조병철 교수는 계속적으로 기존 항암 신약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난치성 폐암 치료법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난치성 폐암, 새 치료법 기준 나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