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신약 후보물질의 감소로 신약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량신약의 출시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이 2,845개 품목(한약재·수출용 품목 제외)으로 2015년 대비 5.6% 감소한 가운데 개량신약은 24개 품목으로 전년(18개 품목)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허가·신고 품목수는 2013년 2,210개에서 2014년 2,929개, 2015년 3,014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2,845개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개량신약 허가 증가는 신약 후보물질의 감소로 이미 허가받은 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조성의 복합제나 새로운 투여경로의 제품 개발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량신약은 기존 허가받은 제품을 새로운 조성의 복합제로 개발하거나 새로운 투여경로 등으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 등에 있어 진보성이 인정된 의약품이다.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 허가 1위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 2,761개 품목을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혈압강하제 등이 포함된 순환계용의약품이 676개 품목(2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추신경용약 등 신경계용의약품 517개 품목(18.7%), 소화기관용의약품 262개 품목(9.5%),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179개 품목(6.5%), 항생물질제제 128개 품목(4.6%), 외피용약 121개 품목(4.4%) 등의 순이었다.

신약 25개 품목을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폐암, 유방암, 골수섬유화증 등 항암제가 8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순환계용의약품 6개 품목, 호흡기관용 2개 품목, 항바이러스제 2개 품목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허가된 신약은 25개 품목으로 2015년 34개 품목 대비 26.5% 감소했고 이 중 국내개발 신약 2개 품목, 수입 신약 23개 품목이었으며, 종류별로는 화학의약품 21개, 생물의약품 4개 품목이었다.

허가·신고 의약품 중 화학의약품 약 98% 차지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2,761개 품목)을 화학의약품, 생물의약품, 한약(생약)제제로 분류하면, 화학의약품은 2,699개 품목, 생물의약품 31개 품목, 한약(생약)제제는 61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화학의약품 중 신약 21개 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87개 품목, 희귀의약품 14개 품목, 제네릭·표준제조기준 등에 따른 의약품은 2,451개 품목이었다.

특히 개량신약은 기존의 허가된 성분을 활용한 고혈압치료제 등 새로운 복합제가 22개 품목 허가되었으며, 일반 정제에서 몸속에서 서서히 약물을 방출시키는 서방정 1개 품목, 주사제에서 복용하기 쉬운 경구용 액제 1개 품목이 개발·허가되었다.
 
생물의약품 중 신약 4개 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9개 품목, 희귀의약품 8개 품목 등이었다.

종류별로는 국내개발 폐렴구균백신, 보툴리눔톡신 등 생물학적제제가 14개 품목 허가되었고, 호르몬이나 항체 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7개 품목이 허가되었다.

한약(생약)제제 중 희귀의약품 10개 품목, 자료제출의약품 4개 품목, 동의보감 등 한약서에 수재된 품목을 제품화 한 것이 9개 품목 등이었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사,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가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마다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국내 허가·신고 현황 및 분석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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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량신약 허가 급증...순환계 의약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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