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노인 인공관절 수술 후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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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공관절 수술 후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하기도

대한슬관절학회 “환자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빨리 발견해 대처해야”
기사입력 2017.05.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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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슬관절.gif▲ 대한슬관절학회 장종범 총무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2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예전에 척추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고령화로 지금은 무릎 수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 수준 세계적으로 상승, 유럽 학술 잡지에 국내 전문의 논문의 대거 실리기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여러가지의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뇌경색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무릎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동 자체가 힘들어 근육 약화로 인한 낙상, 움직임 둔화로 비만 등 2차 질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무릎관절 이상(M17)으로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 중 여성이 7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무릎관절 이상 환자를 연령별로 나눠 보면 70세 이상이 36%로 가장 많았고 60대 28%, 50대 24%로 환자 10명 중 9명이 중노년층이었다.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폐경 이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 골밀도가 감소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슬관절학회 장종범 총무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2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예전에 척추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고령화로 지금은 무릎 수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90~100세까지 사는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 밖에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하면서 (무릎 연골이) 빨리 닳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있는 장종범 이사는 고혈압 당뇨 등 여러 개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인공관절 수술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경험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다 보면 흔하지 않지만 간혹 1, 2명의 고령 환자에게서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합병증을) 빨리 발견해 대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 뇌경색 등 중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혈관절증 같은 경증 질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

"심평원 심사로 65세 미만에서 부분별한 인공관절 수술 힘들어"

이날 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유주현 교수는 “인공 슬관절(무릎) 수술 이후 발생하는 재발성 혈관절증은 0.3%로 낮은 발생 빈도를 보였지만 이후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혈관 조영술을 통한 색전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신중한 치료 방법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에 관절을 보호하는 주머니가 있는데 이 안에 피가 고이며 붓는 증상이 혈관절증이다.
 
유 교수팀이 5,510건의 인공 슬관절 수술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7건의 재발성 혈관절증이 발생했고 이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장종범 이사는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되고 고령환자가 증가하면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며 “진료하는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설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슬관절학회는 이런 사고로 의료 분쟁이 발생할 경우 대처를 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의사가 알아야할 법률 지식’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장 이사는 인공관절 수술 등 무릎 치료에 대한 심평원의 심사로 미국 등 외국에 비해 무분별한 수술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미국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65세 미만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하려면 엑스레이 상 관절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 확인돼야 하고 우선적으로 보전적 치료를 3개월 이상 해야 가능하다”며 “외국 데이터를 보면 젊은 층에서도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인공관절 수술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슬관절학회 연수강좌에서 '윤리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힌 장 이사는 “윤리 강의를 통해 환자에게 도움이 안되거나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을 했지만 현실은 저수가로 인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슬관절 치료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CI에 등재된 유럽의 대표적 슬관절 분야 학술 잡지인 키스타(KSSTA)에 우리나라 슬관절 전문의들의 논문이 대거 실리고 있다.

장 이사는 “오늘(11일)도 프랑스 슬관절 전문의들이 방한해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진행하는데 우리나라의 학술적 업적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많아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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