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천의 얼굴’ 천식, 유전-환경 맞춰 ‘개인 정밀 치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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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천식, 유전-환경 맞춰 ‘개인 정밀 치료’ 한다

유전 분석과 식습관 등 환경 요인 분석하는 ‘개인 맞춤 정밀 치료’ 전 세계적으로 부각
기사입력 2017.05.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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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조상헌.gif▲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은 12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발생이) 정체되는 시기”라며 “진료 현장에서 소아 중심으로 발생했던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등이 성인에게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식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서 미국 유럽 호주 전문의 모여 논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많은 원인으로 발생해 ‘천(千)의 얼굴’로 불리는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를 위해 ‘개인 맞춤형 정밀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세가 발생한다.

천식은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완치 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 아토피를 겪었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대표적 환경성 질환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10년 555만 명에서 2015년 634만명으로 14% 증가했지만 천식 환자는 같은 기간 223만명에서 166만명으로 25% 감소, 아토피피부염은 105만 명에서 93만명으로 11.4% 줄어들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하 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은 11일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발생이) 정체되는 시기”라며 “진료 현장에서 소아 중심으로 발생했던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등이 성인에게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줄고 있지만 발병 양상이 소아에서 성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학회는 소아의 10~15%, 노인의 10% 정도가 천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천식 치료의 기본은 악화 요인을 찾아내 회피하는 것과 흡입제나 먹는 약을 통해 염증을 줄여 나가는 2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천식의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바퀴벌레 ▲음식 등이 있으며, 악화인자로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천식의 원인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도 있지만 음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태아 시기 엄마에게 노출되는 식이섬유, 흡연, 감염질환·감기 등이 천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gif▲ 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알레르기질환의 환경과 유전’을 주제로 국내외 알레르기질환 전문의들 7백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번 학술대회 초록집.
 

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알레르기질환의 환경과 유전’을 주제로 국내외  알레르기질환 전문의들 7백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유전자 분석을 강조한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암 등 다양한 질환에 ‘개인 맞춤 정밀 치료’가 적용되고 그 범위가 알레르기 질환까지 확대되고 있다.

학회 조상헌 이사장은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 분야에도 ‘정밀 의학’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환경과 유전적 차이에 따라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학술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스위스, 호주 전문의들은 ▲천식의 개인 맞춤 치료 ▲천식 유전자 분석의 한계를 보완한 미세 단백질 대사 분석 ▲환경과 유전 맞춤 치료 개발 등에 대한 발표를 했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는 “음식과 알레르기질환 연관성을 밝혀주는 전향적인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치료법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상헌 이사장은 “영국이나 호주의 경우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 감소하면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음식-약물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비슷한 양상”이라며 “(우리나라의) 유병률 패턴이 10년 정도 뒤에서 쫒아가는 양상으로 앞으로 새로운 알레르기 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다가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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