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가로_사진.gif▲ 실제로, 미국 미시건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동맥 두께가 매년 0.014mm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 20분의 1에서 3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코 속이나 기도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직접 파고 들면서 천식과 기관지염, 폐암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황사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날마다 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하는 봄철이 왔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기 쉬운데, 심혈관계 질환 또한 조심해야 한다.

호흡기로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 장기간 노출되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에 심혈관계 만성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미시건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동맥 두께가 매년 0.014mm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 20분의 1에서 3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코 속이나 기도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직접 파고 들면서 천식과 기관지염, 폐암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혈관에 침투해 온몸을 돌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뇌경색, 뇌혈,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세먼지 많은 환경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 착용 등 적절한 조치 취해야

고령자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경우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미 심장질환을 앓는 이들의 경우 이러한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된다.

초미세먼지가 10μg/m³ 높은 환경에 24시간 이내의 단기간 노출되어도 일반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상대위험도 또한 0.4~1.0%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당뇨나 비만 등이 동반되었거나 고령인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을 최대한 피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게 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미세입자 여과율에 따라 ‘KF80’과 ‘KF94’ 등급으로 구분되며, ​각각 미세입자를 80%,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마스크의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 의사와 사전 상담 후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H+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환절기가 깊어질수록 미세먼지는 물론 기온 또한 크게 변화하는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노약자나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몸 상태가 급변할 시 주저 없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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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근경색 위험 높여...고위험군 외출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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