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한일병원 박현수 원장은 25일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열린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시 25개 구 중 강북구, 도봉구 등이 의료취약지로 꼽히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한일병원이 가장 크다”며 “계속되는 리모델링으로 환자들이 편하게 외래·입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화상 전문치료와 지역민 진료,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로_사진2.gif▲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인수 의료혁신실장은 “연간 5만명에 달하는 응급환자들은 대학병원과 비슷한 규모”라며 “서울 강북구·도봉구 70만 주민들의 응급 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수 실장이 리모델링을 마친 중환자실의 감염 차단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 중점 육성, 통합응급의료체계 구축키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설립 80주년을 맞은 한일병원이 리모델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원 병상도 확충한 한일병원은 기준 병실을 6인실에서 5인실로 줄이고 병실마다 화장실을 설치했다.

감염을 차단하는 헤파 필터를 설치해 멸균시설을 전체적으로 갖춘 중환자실은 내과계, 외과계로 나뉘어 25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1차 병동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2015년 외래환자는 32만3천여 명에 머물렀지만 2016년 33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한일병원 박현수 원장은 25일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열린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시 25개 구 중 강북구, 도봉구 등이 의료취약지로 꼽히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한일병원이 가장 크다”며 “계속되는 리모델링으로 환자들이 편하게 외래·입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화상 전문치료와 지역민 진료,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1년 전 병원 이름을 한전병원에서 한일병원으로 바꾼 뒤 지역민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수익적으로도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인수 의료혁신실장은 “연간 5만명에 달하는 응급환자들은 대학병원과 비슷한 규모”라며 “서울 강북구·도봉구 70만 주민들의 응급 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수 실장은 중 병원 투어를 가진 자리에서 “중환자실의 감염 차단을 위해 2중 차단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만들어질 음압 병동도 감염질환자들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상 치료 수준 높이기 위해 통합화상진료센터 구축 예정

한전 산하인 한일병원은 초창기 전기 화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 서소문에 1961년 만들어졌다. 

1988년 병원을 쌍문동으로 옮기면서 화상 환자는 물론 서울 동북부의 환자 진료까지 담당하고 있다.

한일병원은 지역 의료 수요를 감당하는 동시에, 설립 취지인 2만2천 볼트 이상 고압 전기 화상 환자들의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통합화상진료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박 원장은 “전기가 몸에 들어오면 핏속으로 흘러가 근육, 뼈, 신경 등을 손상시킨다”며 “피가 가장 많은 심장이 다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상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면 심장내과를 비롯해 호흡기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이 협력 진료로 치료한다.

박 원장은 "지금 화상 환자를 보면 1년에 1백 명 안팎으로 환자가 많이 줄었다“며 "하지만 다학제적으로 전기 화상의 치료 경험을 가진 병원은 국내에 거의 없어 한일병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일병원은 2차 리모델링을 통해 ▲국가지정 음압시설 구축 ▲권역별센터에 준하는 응급의료센터 구축 ▲특화된 통합화상진료센터 구축 ▲심뇌혈관센터 보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노인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심뇌혈관센터의 보강을 추진 중인 박 원장은 “병원에서 전문의, 장비를 갖춰 두고 좋은 진료 결과를 내오면 노인 환자들이 반드시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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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맞은 한일병원 리모델링 후 외래 환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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