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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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내 시판 중인 100% 천연 주스 중 항산화력이 가장 높은 것은 블루베리주스와 포도주스로 평가됐다. 채소혼합주스 중에선 보라색 주스, 녹즙 중에선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높았다. 항산화력(항산화 활성)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민혜선 교수팀이 시판 중인 100% 천연 과채 주스 14종의 항산화 활성(항산화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시판 천연 과일주스와 채소주스의 항산화능과 임파구 DNA 손상 방지 효능 비교)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민 교수팀은 시판되는 100% 천연 과채류 주스 중 폴리페놀 함량이 높으면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블루베리 등 과일 주스 4종과 당근, 토마토 등 채소 주스 2종, 녹즙 2종, 다양한 색깔의 채소혼합주스 6종 등 모두 14종의 주스의 항산화력을 분석했다.

DPPH 라디컬 소거 활성 측정법·ORAC 분석법·TEAC에 의한 항산화 활성 측정법 등 세 가지 검사법을 이용해 주스 14종의  항산화력을 분석한 결과 1위는 블루베리주스였다. 다음은 케일녹즙→보라색을 띄는 채소혼합주스→포도주스 →오렌지주스→명일엽녹즙→파인애플주스→당근주스→토마토주스 순이었다.

과일주스 중 블루베리주스 다음으로 항산화력이 높은 것은 포도주스였다. 포도는 항산화 뿐 아니라 혈압 강하, DNA(유전자) 손상 감소, 항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베리주스·포도주스의 항산화력이 높은 것은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포도에 든 레스베라트롤 등 폴리페놀 성분 덕분으로 민 교수팀은 추정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과채 주스의 항산화력 순위를 매긴 연구에서도 블루베리 주스가 오렌지 주스보다 항산화력이 더 높았다. ORAC 분석법으로 측정한 외국 연구에서도 블루베리가 레드 치커리, 파인애플, 오렌지, 사과보다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혼합주스 중에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을 띄는 채소혼합주스가 최고의 항산화력을 기록했다. 생즙인 녹즙 중에선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명일엽 녹즙보다 높았다.

민 교수팀은 논문에서 “명일엽 녹즙보다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더 강력한 것은 케일에 비타민 C·비타민 E 등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케일 녹즙의 항산화력이 명일엽뿐만 아니라 당근 녹즙, 돌미나리 녹즙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국내에서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흡연 중인 20대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림프구 DNA(유전자) 손상을 어떤 주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줄여주는지를 밝히기 위한 검사에서도 블루베리주스와 포도주스의 DNA 손상 감소 효과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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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과일 주스 중 항산화력 최고는 ‘블루베리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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