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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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MSD의 새로운 항생제 ‘저박사(Zerbaxa)’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에서 유효 균종에 의한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의 메트로니다졸 병용요법으로 저박사의 시판을 7일 승인했다.

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 ‘타조박탐’ 복합제로 다제내성 녹농균 및 ESBL 생성 장내세균에 in vitro 활성을 입증하였으며, 그 밖의 일부 그람음성균 및 그람양성균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심각한 의료관련 감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람음성균이 중환자실의 감염 원인의 약 70%을 차지한다고 보고되었다.

그럼에도 내성을 나타내는 그람음성균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생제 옵션은 제한적인 데다 내성 범위와 정도가 심화되고 있어, 치료대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녹농균의 다제내성률은 약 20~30%로 보고되었으며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고 있다.

ESBL 생성 장내세균 역시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나타내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을 부추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FDA는 항생제 개발 지원법에 따라 저박사를 감염질환인증제품(QIDP)으로 지정하고 FDA 신속 허가 및 5년간의 추가 시장독점권을 부여했다.

저박사는 미국감염협회의 ‘2020년까지 10개 새로운 항생제 개발 계획(10X'20)’ 아래 특정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제로 처음 지정되었고, 제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프리 갈리엥(Prix Galien USA) 어워드 ‘2015 최고의 약제’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저박사의 국내 허가는 18세 이상의 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 또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한 2건의 임상결과가 바탕이 됐다.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환자 대상의 연구에서 저박사는 대조약인 레보플록사신 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미생물학적 및 임상적 완치 결과를 보였다.

또,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조약인 메로페넴과 저박사·메트로니다졸 병용요법의 동등한 임상적 완치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MSD 스페셜티 사업부 박선영 상무는 “저박사의 국내 허가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에 하나의 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고통 받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등 중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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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항생제 ‘저박사’ 국내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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