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병원 떠나는 간호사 잡아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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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떠나는 간호사 잡아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공

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 “새내기 간호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부담 커”
기사입력 2017.04.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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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을지대학교의료원 간호국장)은 높아지는 간호사 사직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성공도 힘들다고 전망했다.
 

“경력 간호사 경우 집중 간호 가능해 선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간호사의 이직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내기 간호사들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병동에 배치될 경우 업무부담으로 사직할 가능성이 높아져, 인력 배치 시 새내기 간호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11만 명의 병원 근무 간호사들로 이뤄진 병원간호사회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간호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을지대학교의료원 간호국장)은 높아지는 간호사 사직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성공도 힘들다고 전망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내기 간호사들의 사직율을 조사한 병원간호사회 자료에 따르면 매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새내기 간호사의 1년내 사직율은 34%로, 10% 안팎인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높다.

이번 조사 결과 간호사들의 주요 사직이유는 ▲타병원 이직 ▲육아 문제 ▲야간 근무 등이었다.

박영우 회장은 “간호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지방에 머물게 하려면 급여 등이 따라줘야 한다”며 “특히 간호대 졸업 후 첫 근무를 시작하는 신규 간호사들의 사직율이 높아,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환자·보호자 만족도 높지만, 장기적으로 인력 기준 조정 등 개선 필요"

반면 경력 간호사들은 미묘한 입장 차이가 보인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는 대학병원 간호책임자들은 과중한 업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하는 병동의 간호사들이 다른 병동으로 이동을 요구하는 ‘민원’을 많이 듣는다.

이에 대해 박영우 회장은 “병동에 간병인, 보호자들이 있을 때는 간호 업무가 쉽지 않는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이후 간호에 대한 신념이 있는 간호사들 중심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신규 간호사들은 힘들어하지만 경력 간호사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놨다.

대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는 병동의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1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방향은 맞지만 안정화를 위해 인력 기준 조정, 수가 체계 개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경옥 제2부회장(서울성모병원 간호부장)은 “현재 인력 기준으로는 한 간호사가 2개의 병동을 관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적절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며 “간호인력 기준을 전체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 해부터 간호수가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우 회장은 “급여뿐만 아니라 표준임금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적절한 수가 보상안이 마련돼야,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간호사의 급여를 인상하고 표준임금을 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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