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로확장_사진.gif▲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43번 도로에 민관협력으로는 처음으로 로드킬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활동가들은 ‘속도를 줄여주세요’ 피켓을 들고, 43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을 향해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사진제공=녹색연합)
 

[현대건강신문] 1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43번 도로에 민관협력으로는 처음으로 로드킬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기존의 ‘야생동물 출현지역’ 규격 도로 표지판 대신 ‘로드킬 다발구간’ 문구를 사용한 새로운 모양의 표지판이다. 

녹색연합은 남한산성면과 협력해 작년부터 43번 국도를 수차례 모니터링하였고, 이후 로드킬이 자주 발생한 구간을 선정하여 로드킬 저감 표지판을 설치했다.
 
제 1호 로드킬 표지판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남한산성면사무소 박찬구 총무팀장, 임동길 이장협의회장, 이문수 주민자치위원장, 손종용 체육회장, 이명수 농촌지도자회장, 채상훈 예비군면대장, 강우구 의용소방대장 등 남한산성면 주민들과 이현철 광주시의원, 녹색연합 조현철 대표, 윤상훈 사무처장,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문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의 고장 남한산성면이 녹색연합과 로드킬 방지에 앞장서, 문화유산과 생명 모두를 지키는 고장으로써 새롭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활동가들은 ‘속도를 줄여주세요’ 피켓을 들고, 43번 국도를 달리는 차량을 향해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남한산성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자연과 문화를 보전하는 지역이고,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관광 요충지이다. 

성수기에는 일평균 1만 5천여 명이 남한산성을 방문한다. 

이에 녹색연합은 로드킬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로드킬 제로 구간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녹색연합은 2016년 7월부터 10월까지 남한산성면 내 43, 45번 국도, 342 지방도를 15차례 모니터링 하였고, 그 결과 고양이, 개, 청설모, 토끼 등 총 6개체 17마리의 로드킬 흔적을 사체로 확인하였다. 

또한 남한산성면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고라니, 개 등 3개체 5마리의 사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간에 따른 모니터링 횟수를 전제하면 해당 구간의 로드킬 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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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토] ‘속도 줄여주세요’ 로드킬 주의 표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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