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노년층, 일반 만성질환자는 여러 약제에 더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해 다중약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먹는 약의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 의사∙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령화 증가로 인해 ‘노인 건강’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노인 통증에 있어 올바른 약물 복용에 대한 중요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9.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평균 2.6개의 질환을 동반하는 고혈압(56.7%)· 관절염(33.4%)·당뇨병(22.6%) 순으로 가장 많다.

또한, 전체 만성질환 노인의 82%는 3개월 이상 의사 처방약을 복용, 평균 5.3개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일반 만성질환자는 여러 약제에 더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해 다중약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먹는 약의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 의사∙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해열진통제 브랜드 타이레놀은 고령 환자의 약물오남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일, 약사공론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팜엑스포&KPA세미나’에 참여해 만성질환자의 통증관리 및 진통제 복약상담을 돕기 위한 정보를 약사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타이레놀은 노인 만성질환자 통증 및 올바른 일반진통제 복용’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고령 환자의 통증에 있어 1차로 선택 가능한 약물을 알아보고, 특히 노년층, 일반 만성질환자 등의 특수상황 환자의 일반진통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방치할수록 병 키우는 노인 통증, 환자 특성에 따라 안전한 약물 고려돼야

통증은 신체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정상적인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스트레스 증가, 수면 방해, 흥분과 우울증과 같은 문제를 유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통증을 참으려는 특성이 있어 통증을 방치해 만성 통증으로 발전되기 쉽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게는 통증을 참았을 때 부작용을 알려 통증의 만성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만성질환자의 진통제 선택은 환자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돼야 하는데, 고령 환자의 경증∙중등도의 만성 통증에는 우선적으로 1차 추천되는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강의를 맡은 순천대학교 약학대학 최경희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 치료에서 안전성이나 유효성, 경제성 측면에서 다른 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효과나 통증 조절 기준에 있어 소염진통제(NSAIDs)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지만 NSAIDs의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선호되는 약제로 고려된다”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관∙신장∙신경계 및 심혈관계 등의 주요 만성질환에 있어 비교적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신장, 노인, 임산부에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졌지만, 과량 복용 시엔 간 독성의 우려가 있어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만성 알코올 중독자는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년층,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을 갖고 있다면 ‘소염진통제’ 복용 주의해야

소염진통제는 해열, 진통, 소염통증 완화에 사용되는데, 위장관∙신장∙혈전응고장애 등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계(고혈압, 고지혈증 등)질환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자, 위장관계 출혈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소염진통제 복용 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개 이상의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고혈압 약을 먹는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같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 위험이 있으며, 최근 들어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이들은 소염진통제·위장약 등과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최 교수는 “고령이거나 위궤양 병력이 있는 환자, 스테로이드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높아 특히 소염진통제 복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오성곤 겸임교수(약학 박사)는 “노인∙만성질환자의 통증관리 강연에서 소염진통제 복용에 제한이 있는 만성질환 환자는 다른 약과 상호작용 우려가 적고, 위장관, 심혈관 질환 위험, 혈압 상승 등의 우려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우선 추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진통제 복합제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카페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등을 포함하는데, 복합성분 진통제는 카페인으로 인해 두통 완화 효과는 잘 나타나지만 반면 장기복용 시엔 재생불량성빈혈(aplastic anemia)∙백혈구 감소∙위장장애 등의 위험으로 인해 고령 환자는 복합제제를 장기 복용하지 않도록 전문가의 복약지도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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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복용 전에 ‘부작용’ 확인 기본...노인·만성질환자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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