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SCM생명과학은 자사 연구진이 중간엽줄기세포(성체줄기세포)를 통한 면역질환 치료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그동안 줄기세포가 면역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줄기세포가 어떻게 면역세포에 작용하는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자들에게 더욱 뚜렷한 치료법 개발 방향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CM생명과학이 새로 규명한 내용은 중간엽줄기세포(이하 줄기세포)가 어떻게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작용기전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체내 면역세포들이 몸 안의 조직세포를 공격하는 질병을 말한다.
 
이번에 SCM생명과학의 연구진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발현되는 ICOSL이 조절 T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하여, 중간엽줄기세포를 통한 면역질환 작용기전을 설명했다.
 
면역질환이 발생하면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줄기세포 표면에 ICOSL이라는 단백질이 많이 발현되고, 동시에 체내에서 면역 억제 기능을 수행하는 조절 T세포의 표면에서 ICOSL과 결합하는 수용체인 ICOS의 발현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ICOSL-ICOS의 결합을 통해 조절 T세포의 분화능력이 증가하고 동시에 면역조절 물질인 IL-10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우리 체내의 면역반응을 조절해 치료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관절염과 제1형 당뇨병, 아토피, 이식편대숙주질환, 크론병, 급성 췌장염 등이 'CD4 T세포' 억제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송순욱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연구발표로 보다 구체적인 줄기세포치료 작용기전을 밝힘으로써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연구기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최초로 관련 작용기전을 규명할 수 있었던 데에는 SCM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인 '고순도 층분리배양법'의 영향이 컸다는 게 송순욱 대표의 설명이다.
 
기존에 인체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농도구배원심분리법은 줄기세포뿐 아니라, 섬유아세포, 지방세포 등이 섞일 수 있지만, 고순도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만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는 중간엽줄기세포만 선별해 배양해 치료제로 만드는 기술로 관련 특허도 세계 주요 국가에 등록되어 있다.
 
송순욱 대표는 "우리 기술로 만든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사용한 연구이기 때문에 특별한 방해요소 없이 이번 치료 작용기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른 연구를 진행할 때도 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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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중간엽줄기세포 통한 면역질환 치료 작용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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