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봄철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 걷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출발에 앞서 어깨와 무릎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성큼 찾아온 봄기운에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봄을 맞아 미뤄뒀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손가락, 팔꿈치, 어깨 인대손상에 따른 염좌에서부터 중증에 해당하는 탈구나 골절까지 스포츠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 야구, 농구, 골프,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종목의 운동을 하다 보면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어깨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활동은 겨우내 유연성이 떨어진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중년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이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젊은 연령층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재발성 탈구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운동이나 활동 시 어깨를 부딪치거나 넘어지면서 반복적인 탈구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년층에서도 회전근개 힘줄이 손상되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될 수 있다.

어깨관절은 위팔뼈의 머리 부분과 어깨뼈의 오목한 부분에 연결되어 있다. 어깨관절은 360도 자유롭게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마치 골프공이 골프티에 연결된 모양이어서 충격이나 외상 시 쉽게 탈구될 수 있다.

어깨관절 주위에는 질긴 섬유조직의 인대가 탈구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인대손상과 파열로 이어져 어깨뼈가 어긋나게 된다. 문제는 파열된 부분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면 습관적 탈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어깨전방 관절와순파열이 동반된 경우 특히 운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로 여겨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 탈구는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지만 재발성 탈구는 작은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관절질환처럼 어깨관절 탈구도 방치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봄철 무리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처음 어깨 탈구가 발생해 스스로 완치했다고 해도 병원을 찾아 검사와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에서 재발성 어깨탈구가 많이 발생한다면, 장년층에서는 오십견 발병이 늘어난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있는 팔을 들려고 해도 안되고 타인이 도와줘도 통증과 함께 팔이 안 올라가게 된다. 또한 야간통과 열중쉬어 자세와 같이 손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안 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어깨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통증이 심해지는 오십견은 외상 등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 발병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당뇨나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을 가진 경우에 오십견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진다.
 
날개병원 이태연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특히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전신적 대사성 질환 환자에서 흔히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뇨가 있는 중년층이나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페경기 여성이라면 어깨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등에 의해서도 관절범위가 제한 되는 경우가 있어 통증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오십견이라 판단하지 말고 초기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의 동반여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봄철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생활화하고 통증이 있다면 참기 보다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교차가 심해 어깨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혈당에 유의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어깨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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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앞선 갑작스런 운동, 봄철 어깨탈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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