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20~30대 젊은층 A형간염 항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예방접종 통해 미리 대비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경기도 여주시의 한 공원 내 급수시설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형 간염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서 5월에 발병한 환자의 수가 4,743명으로 예년 1,000여명 수준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크게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염증성 간질환으로 조개와 같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물과 과일 등을 그대로 섭취했을 경우에 감염된다.

또 간염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병하게 되는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캠핑장, 군대나 학교,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위험이 있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약 4주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이후에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감기증세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기몸살과는 달리 콧물과 기침이 없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구역질,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 되며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색도 짙어진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일 경우 몇 주가 지나면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치유 되지만 다른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라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부전으로 이어져 전격성간염으로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다.
 
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A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회복되면 평생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의 경우 항체가 없어 A형 간염에 감염 될 위험이 크며 실제 환자의 평균 나이가 29세 정도로 보고된다”라며 “특히 A형 간염은 성인이 감염될 시 심한 임상 양상을 보여 입원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5년부터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사업 중 하나로 포함되면서 2012년생 이후 출생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6∼12개월(또는 6∼18개월)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시기는 백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처방에 따르도록 한다.
 
A형 간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 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면 죽으므로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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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공원 급수시설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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