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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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인터넷을 통해 자살을 예고하는 사람이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자살’ 관련 선정적 보도를 자제해줄 것으로 긴급히 요청했다.

가수 이광필씨는 자신의 블러그에 ‘조국을 위해서 산화한다’는 제목으로 자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헌재의 11시 발표 이후 12시경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출구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면서 ‘탄핵 후 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자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0일 오후 자료를 내고 “탄핵 결과와 관련한 ‘자살’, ‘할복’, ‘분신’ 등 선정적인 보도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살과 관련된 보도는 더 많은 자살을 초래하기에, ‘자살’ 또는 자살을 암시하는 분신, 할복 등 단어를 제목에 넣는 것은 피해야 하며 특히 선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론의 자제를 요청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불가피하게 자살사건 보도를 해야 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살은 탈출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사 내용 중에 포함해야 한다”며 “움이 필요할 때는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만든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이다.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자제하고 선정적 표현을 피해야 합니다
▲자살과 관련된 상세 내용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살 보도에서는 유가족 등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어떠한 미화나 합리화도 피해야 합니다
▲사회적 문제 제기를 위한 수단으로 자살 보도를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살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알려야 합니다
▲자살 예방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에서의 자살 보도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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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면 후 이광필 자살 예고...자살예방센터 “선정 보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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