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세로_사진.gif▲ GSK 의학부 민성준 부장은 “벤리스타는 전신 홍반 루푸스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고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적 치료제”라며 “다양한 임상 결과를 통해 SRI 반응률 증가와 심각한 플레어 발병률의 완화 등 치료 효과를 확인받았다”고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30대 젊은 여성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희귀질환이 있다. 바로 ‘전신 홍반 루푸스’다.

보통 루푸스라고 불리는 전신 홍반 루푸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바이러스가 아닌 정상적인 기관을 침범해 발생한다.

전신 홍반 루푸스 환자는 다양한 기관의 침범으로 피로감, 발진, 구강 궤양, 발열, 체중변화, 두통,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2016년 기준 22,715명의 루푸스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전신 홍반 루푸스 환자의 90%는 여성으로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취업, 학업 등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연애나 결혼 등 행복한 청춘을 보내고픈 나이지만, 젊은 여성 루푸스 환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 질환의 증상과 통제가 어려워 전체적인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표준요법 중 하나인 항말라리아제요법을 사용해 장기적 관해를 이룬 환자 중에서도 60% 이상의 환자는 재발과 완화를 반복한다.

루푸스 환자들은 건강의 악화뿐 아니라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사고 장애 등 인지기능 장애를 흔히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982명의 전신 홍반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36%의 환자는 루푸스 진단 후 10년 이내에 일을 그만뒀다.

특히, 루푸스 만큼 증상이 다양한 질환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환자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진단이 까다롭다.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수 개월에서 길면 수 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루푸스 환자들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세포독성제)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 치료제들은 부작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반 세기 만에 새롭게 전신 홍반 루푸스 치료제로 개발된 신약이 출시됐다. 최초의 전신 홍반 루푸스 생물학적 치료제인 ‘벤리스타’다.

가로_사진2.gif▲ 기존의 루푸스 환자들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세포독성제)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 치료제들은 부작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반 세기 만에 새롭게 전신 홍반 루푸스 치료제로 개발된 신약이 출시됐다. 최초의 전신 홍반 루푸스 생물학적 치료제인 ‘벤리스타’다.
 

국내에서는 2013년 표준요법으로 치료 중인 자가 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 홍반 루푸스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도록 허가 받았다.

GSK 의학부 민성준 부장은 “벤리스타는 전신 홍반 루푸스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고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적 치료제”라며 “다양한 임상 결과를 통해 SRI 반응률 증가와 심각한 플레어 발병률의 완화 등 치료 효과를 확인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루푸스의 경우 20~30대 가임기의 젊은 여성 환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정서적·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벤리스타가 루푸스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루푸스를 완치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벤리스타 역시 증상 완화와 악화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벤리스타는 루푸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유일하게 약효를 입증했다.

현재 루푸스 표준요법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와 항말라리아 치료제는 임상을 통해 입증한 치료법이 아니고, 면역억제제의 경우 장기 사용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리스타의 사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가격이다. 경제적 기반을 가지지 못한 젊은 여성에게 1년에 2천만원이 넘는 약값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GSK 마케팅부서 이유나 대리는 “루푸스는 가장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야할 나이에 걸리는 질병으로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담이 큰 질병”이라며 “벤리스타는 전반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질병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어 “지난해 영국 나이스에서는 벤리스타의 비용효과를 인정해 조건부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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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괴롭히는 ‘전신 홍반 루푸스’... 생물학적제제 급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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