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가로_사진.gif▲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근무시간 외에도 일에 대한 걱정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업무 강박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근무시간 외에도 일에 대한 걱정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업무 강박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업무 강박증’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66.4%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 고민 및 압박감에 시달리는 강박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이 8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리급 ▲부장급 이상 ▲사원급 순이었다.

근무시간이 아닐 때에도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이유로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일을 다 못 끝낼 때가 많아서 ▲인정 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서 ▲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서 ▲상사의 기대에 압박을 느껴서 ▲상시로 업무대화를 주고 받아서 ▲직무 특성상 업무시간과 관계 없어서 ▲일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 등의 응답이 있었다.

업무 강박증의 강도는 ‘약간 예민한 수준’이 49.2%로 가장 많았지만, ‘걱정할만한 수준’(36.6%)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으며, ‘매우 심각한 수준’도 14.2%였다.

이렇게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 중 무려 95.9%는 강박증이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이 68.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잦은 분노와 짜증 ▲수면장애 ▲두통 ▲의욕상실 ▲위장장애 ▲폭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주말이나 연차 등 휴일에도 집에 업무를 가져가서 처리하는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박증이 있는 직장인의 70.6%가 ‘그렇다’라고 답해, 강박증이 없다는 직장인의 응답 비율(30.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지나치게 업무에 치중하다 보면 질병뿐 아니라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행복한 삶은 물론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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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업무 강박증 ... 번 아웃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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