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현병·뚜렛증후군, 편견 깨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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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뚜렛증후군, 편견 깨져야“

“드라마 통해 정신증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깨져”
기사입력 2017.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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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2014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랑’)가 그동안 우울하고 어둡게만 인식됐던 정신분열증에 대한 편견의 벽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신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마음의 병을 앓는 환자들이 매 회 등장해 각각의 아픈 사연을 그리며 공감의 폭을 넓였으며, 특히 실제 존재하는 정신과 병동에서 직접 촬영돼 시청자들의 주의를 끌기도 했다.
 
드라마 자문을 맡았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국소담 교수는 이번 드라마가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국 교수는 “드라마에서는 조현병이 누구든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점을 잘 그려냈다. 멀리하고 꺼려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말했다.

다만 드라마 내용과 의학적인 사실이 다른 부분도 있기고 했다. 실제 조현병의 주된 증상은 환청(幻聽)이지만, 장재열에게는 환시(幻視)로 나타났다.

드라마에서는 시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 환청보다는 환시 쪽에 포커스가 맞춘 제작진의 시도가 충분히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또 다시 폭력적으로 다가서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무지를 깨는 것”이라고 밝혔던 드라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
 
그러나 시청자들 입장에서 처음부터 정신병에 대한 이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고편과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 정신병에 대한 사례가 등장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었다.

특히 의학적 관심은 뚜렛증후군 박수광 역(이광수)에 대한 질문과 염려를 넘어서, 같은 증상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광수 출연 중지 요구하기도 했다.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부모라고 밝힌 조모씨는 ‘괜사랑’ 홈페이지 게시판에 “배우 이광수씨가 극중 틱장애우로 나온다고 들었다. 혹시라도 틱장애에 관한 좋지 못한 선입견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져 힘겹게 버티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많은 틱장애 부모와 틱장애 어린이들에게 아픔과 상처가 되지 않을 까 염려된다”며 “틱장애우와 그 가정의 어려운 입장을 헤아려 주시어서 부디 희망의 메세지로 그려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드라마가 시작돼 박수광의 뚜렛 증세가 과장되어 그려지자 시청자들은 박수광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지 말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방송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조현병(스키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종영 후에는 스키조 환자라고 밝힌 이 모씨가 “환자입장에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일반인들의 정신증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깨졌다고 생각한다. 많은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같이 기능이 좋은 환자들에 대해서도 다뤄줬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임 모씨는 “과거엔 정신병 하면 ‘미친X’로 생각하고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괴물 같은 존재로만 여겼는데, ‘괜사랑’이 전해 준 정신분열증이란 ‘마음의 감기’라는 메시지에 크게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학 자문을 담당한 국소담 교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일반인들의 조현병과 정신과 병동에 대한 편견을 줄여준 데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폐쇄적이며 어두운 이미지의 정신과 병동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해소할 만큼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정신과 병동의 실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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