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세로_사진.gif▲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승열 빅데이터실장은 14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출입기자협의회에 가진 브리핑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동 학대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유용한 자료 우선적으로 내올 것”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회적인 현안을 풀어가는 근거 자료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건보공단 빅데이터실은 아동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자 ▲국가 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 자료를 조사해 2명의 학대받는 아동을 발굴했다.
 
정승열 빅데이터실장은 14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출입기자협의회에 가진 브리핑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동 학대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수년간 건보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지표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환경과학원, 다음(Daum) 소프트 등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감기 ▲눈병 ▲식중독 ▲피부염 ▲ 천식 등 사회적 파급성이 큰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발생 정보 알람(alarm)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임 진단자의 난임 시술 여부와 성공률을 분석해 정부의 난임 시술 지원 확대 정책에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정승열 실장은 “식중독, 감기 등 5개 알람 정보를 제공하며 경보를 발표한 시기와 관련 질환의 진료량이 증가한 시기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식중독 알람의 경우 요식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과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질환 위험 요인에서 합병증까지 관리할 수 있는 건강지표를 개발해 각 지역사회,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로_사진.gif▲ 건보공단은 연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빅데이터 분석센터(위 사진)를 서울 경기 등 모두 8곳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정 실장은 “(건보공단) 지역본부 분석센터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6월말까지 원격 시스템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건보공단)
 
가로_사진2.gif▲ 건보공단은 연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빅데이터 분석센터(위 사진)를 서울 경기 등 모두 8곳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건보공단)
 

지난해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개방한 이후 자료 요청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정 실장은 “지난해 456건의 데이터 신청이 들어왔는데 이는 2015년 대비 2배가 늘어난 것으로, 올 해는 1, 2월임에도 자료 신청이 쇄도하고 있고 공공기관의 연구 용역이 본격화될 3월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뤄진 456건의 데이터 개방 결과를 분석한 건보공단은 이들 자료가 31편의 SCI급 논문에 인용된 것으로 확인했다.
 
건보공단은 연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서울 경기 등 모두 8곳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정 실장은 “(건보공단) 지역본부 분석센터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6월말까지 원격 시스템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원시에도 지적이 나왔던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 건보공단은 ‘비식별화’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빅데이터에 담긴 ▲개인 주민번호 자료는 일련번호로 ▲요양기관 8자리 번호는 6자리로 ▲청구서 번호도 23 자리가 아닌 12자리로 대체해 공개되고 있다.
 
정 실장은 “개인정보는 어디에서 유출될지 몰라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정보 보호와 개방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 둘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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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빅데이터로 ‘학대받는 아동’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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