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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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지난 12일 방송된 신서유기에서 랩퍼 송민호가 ‘머리숱이 적어 불행하다’고 밝혀 탈모인의 고충을 털어놨다.

신서유기 제작진은 중국에 도착해 점심을 먹지 못한 출연자들에게 ‘가장 불행한 사람에게 현지 최고급 도시락을 주겠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강호동이 당뇨가 있다고 말하며 불행지수를 높이자 송민호는 “처음으로 말하는데 머리숱이 적어 팬사인회 할 때마다 고민”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어두운 얼굴로 탈모를 겪으며 생긴 고민을 드러냈다.

탈모증은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비록 생명과 직결되는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모발학회가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탈모, 가려움증 등 두피에 이상 증상을 경험했으나 탈모증 진단과 치료 방법 선택 시에는 의료진보다 비전문가의 영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실천하는 탈모 예방법으로는 샴푸와 토닉 등의 화장품류나 의약외품 사용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명 중 8명은 화장품을 통한 탈모관리 효과에 신뢰를 갖고 있었다. 

다음으로 병·의원 치료(36%), 관리실, 한의원, 미용실 등의 방문 관리(9%), 탈모에 좋은 음식 섭취(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강훈 교수는 “탈모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탈모 유형과 단계에 대한 의학적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환자들이 자신이 어떠한 유형의 탈모인지 조차 모르고, 비의학적 방법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탈모는 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는 “탈모증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학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표시 광고에 현혹되어 탈모 관련 제품을 통한 치료에 의지하고 있다”며, “탈모샴푸가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환되는 등의 여러 제도적 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탈모증 환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기능성 인증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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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머리숱 밝히며 탈모 고충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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