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삼성서울병원 손희정·곽금연 교수, 건강검진자 2만6천여명 분석

[현대건강신문] 건강검진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이 있는 건 아닌지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손희정·곽금연 교수 연구팀이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2만 6,540명을 분석한 결과, 비알콜성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용종 또한 동시에 발견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콜성지방간’이란 유의한 알콜 섭취(남자의 경우 대략 일주일에 소주 3병 음주, 여자의 경우 대략 일주일에 소주 2병음주) 없이 지방간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컬으며, 대부분 과체중이나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의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건강검진 수진자 중 복부초음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은 모두 9,501명으로, 이 가운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3,608명이 대장용종을 진단받았다. 또 대장암을 포함한 진행성 대장용종이 발견된 환자도 263명에 달했다. 

반면, 비알콜성지방간이 없었던 수진자 1만7,039명 중 대장용종과 진행성 대장용종이 확인된 경우는 각각 28.9%와 1.9%으로 비알콜성지방간이 있었던 수진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비알콜성지방간 있으면 대장용종 위험 높아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