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지리산 노고단길 (사진제공=환경부)
 
가로_사진2.gif▲ 북한산 우이령길 (사진제공=환경부)
 

[현대건강신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추천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여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감상 구간,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탐방로는 ▲속리산 세조길 ▲지리산 노고단길 ▲소백산 연화봉길 ▲치악산 구룡사길이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2.35km의 구간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 조성된 우회탐방로다. 

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 30분(약3.4㎞) 가량 산행을 해야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지리산 어느 봉우리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2시간 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악산 구룡사길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며,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얼어붙은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다.  

비교적 등산경험이 있는 가족의 경우, 함께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로 ▲태백산 천제단길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길 ▲무등산 입석대길 ▲월출산 바람폭포길을 추천한다. 

태백산 천제단길은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장거리 탐방코스다. 태백산의 주목과 어우러진 멋진 설경과 눈 덮인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길은 2015년 12월에 조성됐다.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이면 웅장한 빙벽을 만든다.

무등산 입석대길은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가 이루는 암석의 힘찬 아름다움은 하얀 눈에 덮여 한편의 한국화를 옮겨 놓은 듯하다.

월출산 바람폭포길은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계곡의 중심에 있어 마치 이 폭포를 중심으로 좌우 능선인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듯하다.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길 때에는 ▲북한산 우이령길 ▲계룡산 갑사길을 추천한다.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은 우이동에서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산책할 수 있으나, 하루 1,00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사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계룡산 갑사길은 갑사주차장에서 갑사로 이어지는 1.5km 구간으로 단풍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눈과 함께 유서 깊은 사찰의 호젓한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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