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한 병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손씻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을 일으키는 감염성 장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5년새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는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세균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아메바 등 원충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25만 명으로 2011년 424만 명에 비해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인한 입원일수 증가하였는데, 2011년 809만 일 대비 21.5%증가한 983만 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감염성 장염 환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어패류,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와 함께 집단 급식이 보편화되고 외식사업 등이 발달하면서 감염성 장염 발생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의 환자도 병원을 찾는 경향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많지는 않지만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경우도 꾸준하게 보고되고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감염성 장염’ 진료인원수를 최근 3개년 간 평균을 내어 분석한 결과,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비교해 보면, 1월에 7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12월 69만명 ▲8월 60만명 ▲7월 55만명 순이었다.

월별 추세의 특징 중 하나는 봄과 가을에 진료인원이 감소하고 여름과 겨울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조용석 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음식이 쉽게 상하며, 다른 계절보다 외출이나 여행이 잦고 외식을 많이 하게 된다”며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여름철에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도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조 교수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 등을 통하여 감염되며 단체 발병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며 “노로 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잘 번식하며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정도여서 겨울철 장염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에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조 교수는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성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주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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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새 감염성 장염 환자 겨울에도 많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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