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담배에는 가향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이 가향성분이 흡연욕구를 증가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공주대 신호상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하여 국내 시판 캡슐담배 29종에 존재하는 33종 캡슐에 대한 성분 분석을 진행하였고, 해당과제는 올해 연말 종료예정이다.

이번 분석은 휘발성 성분 분석에 적합한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를 사용하여 캡슐성분에 대한 정성분석과 정량분석을 수행했다.

정량분석 결과 33종 담배 캡슐에서는 128종 물질이 검출되었으며, 대부분 맛과 향을 내는 가향성분이었다.

모든 캡슐에서 검출된 것은 멘톨(Menthol), 게라니올(Geraniol), 아세트산(Acetic acid), 올레인산메틸에스테르(Methyl oleate) 등 15종이 존재했다.
캡슐담배는 가향담배의 일종으로, 필터에 캡슐의 형태로 멘톨 등 향이 첨가된 담배이다.

가향성분은 담배의 맛, 향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담배 연기의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서 청소년, 여성 등의 흡연 시작을 용이하게 하고, 담배연기의 흡입을 더 깊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러한 이유로 미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에서 규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담배제품에는 40여가지 1급 발암물질이 존재하여 매우 위험하며, 가향성분이 흡연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 가향여부에 상관없이 금연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가향담배가 흡연율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하여 국내 근거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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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내 캡슐 가향성분, 흡연욕구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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