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세로_사진.gif▲ 한 암환자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환자교육정보팀에서 개최한 강의를 듣고 있다. 항암치료시 부작용을 겪으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보조 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대건강신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환자교육정보팀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암환자 교육 프로그램’이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 및 치료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의학원은 기존에 각 과에서 실시하던 환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환자교육정보팀을 신설하였으며, 항암교육과 수술 후 교육, 방사선치료교육, 통증관리 및 영양관리 등 암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암치료 부작용과 암성통증 관리, 암과 영양에 대한 강의에 암환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교육에서는 혈액종양내과 권경아 과장이 여러 가지 항암치료 부작용과 극복방법을 알려주고, 담당 간호사가 암성통증의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권경아 과장은 “항암제의 기본 역할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인데, 전신에 작용하며 암 뿐 아니라 재생이 왕성한 신체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주기가 빠른 머리카락과 점막, 손톱, 발톱, 골수 등이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때문에 오심과 구토, 탈모, 피부 및 손톱의 변색, 혈관 문제, 손발 저림, 점막염,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치료의 부작용을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이 답이 아니다. 특히 오심과 구토는 항암치료 환자의 70~80%가 호소하는 부작용으로, 대부분 보조적인 치료로 억제가 가능하거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참기보다는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향후 이어지는 치료를 지속하여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이 호소하는데, 대개 항암화학요법 후 1~2주 이후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여 2개월에 가장 심해진다.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대부분 화학요법 종료 1~2개월 후부터 다시 자라 정상으로 회복하므로 영구탈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겨울철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손과 발의 저림 현상으로 더욱 고통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항암제 중 특히 이러한 말초신경병증을 잘 일으키는 약제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옥살리플라틴, 시스플라틴,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등이 있다. 

이러한 약제로 치료 받는 환자 중 일부는 손발 저림을 호소하고 항암 치료 횟수가 반복될수록 증상의 악화를 경험한다. 또한 항암 약제에 따라 치료가 끝난 후에도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구체적인 증상을 의료진과 공유하여, 증상의 경미할 경우에는 약제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를 지속하고,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항암제의 감량을 고려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권경아 과장은 “항암약물 치료 이후 10일에서 14일 사이에 백혈구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므로 면역력이 약해져 곰팡이와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외출 후 손씻기와 청결 등 기본적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열이 나거나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암성통증관리 강연의 주요 내용은, 암으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먹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패치나 발포제, 스프레이 등 여러 타입의 진통제도 사용 가능하다. 

정확한 시간을 지켜서 복약하는 것이 좋고, 암성 통증은 진통제로 인한 중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만성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처방된 진통제를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개개인이 느끼는 통증은 주관적이므로 통증을 느끼는 상황, 시간, 정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분 전환과 마사지, 지압, 좋은 상상하기, 심호흡 이완요법, 냉찜질, 온찜질 등도 활용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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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치료 부작용 심하면, 의료진에게 호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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