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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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업체 회장이 직접 나온 광고로 더 유명해진 건강보조식품 회사가 ‘가짜 홍삼’ 논란에 휩싸였다.

천호식품은 지난 3일 자사 홈페이지에 “12월 30일자 고려인삼연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여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조사부는 가짜 홍삼 제품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한국인삼제품 협회장 등 7명을 구속하고 중국산 인삼농축액 수입 유통업자 등 5명을 불구속 하는 등 25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물엿을 혼합해 가짜 홍삼제품을 제조, '국내산 홍삼 100%'로 원산지 및 원재료를 거짓 표시해 대기업이나 제약회사 등에 원료를 공급하거나 직접 유통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천호식품이 이곳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홍삼 관련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지와 회수 명령을 받은 것이다.

천호식품은 사과문에서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 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왔다"며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 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하여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료 공급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능하며 이 같은 내용이 이번 검찰조사에서 적발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제가 된 천호식품 제품은 '6년근 홍삼진액' (유통기한 2017년 8월 25일∼2017년 11월 7일), '스코어업'(2017년 8월 30일∼2017년 10월 16일), '쥬아베홍삼' (2017년 3월 27일∼2017년 8월 21일), '6년근 홍삼만을'(2017년 1월 17일~2017년 10월 16일) 등 모두 4품목이다.

천호식품은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남은 양과 상관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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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홍삼’ 논란 천호식품 “원료공급업체가 속인 것, 고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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