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사진.gif▲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12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10명 중 3명(33.9%)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거나 50세 이상인 우선접종 대상자에서의 접종률은 41.9%였다.
 

[현대건강신문] 독감 예방주사(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생활습관과 주거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12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10명 중 3명(33.9%)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거나 50세 이상인 우선접종 대상자에서의 접종률은 41.9%였다.
 
연구팀은 19~64세(65세 미만) 1,073명과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인 65세 이상 339명을 비교 분석했다. 65세 이상에서 예방접종은 80.5%로 높은 데 반해 65세 미만 군에서는 24.9%로 현저히 낮았다.
 
65세 미만 군에서 접종률은 여자(28.8%)보다 남자(21.2%)가 낮았으며 지방거주자(32.7%)보다 도시거주자(21.9%)가 낮았다.
 
특히 고위험 음주 군(남자 주 2회 이상, 1회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에서는 접종률이 11.4%로 술을 먹지 않는 사람(27.1%)보다 15%p 이상 낮았다. 흡연자도 17.9%로 비흡연자(28%)보다 10%p 낮았다. 또 질병이 없는 환자가 21.3%로 질병이 있는 환자(35.8%)보다 접종률이 낮았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 경우 여성이 84.9%로 남성 74.5%보다 높았을 뿐 지역과 생활습관에 따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허양임 교수는 "지방거주자가 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보건사업정책상 읍·면에서는 전염병 관리가 우선순위이고 도시에서는 생활이 바빠서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흡연과 음주자의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인플루엔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은 감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자에 대한 책임감 건강행태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예방주사는 19~64세에서는 63.7%가 병·의원에서 접종하고 있었으며, 65세 이상은 74.9%가 보건소에서 주사를 맞았다. 접종 시기는 두 군에서 모두 접종 권장 시기인 9~12월(9월 9.5%, 10월 63.7%, 11월 20.9%, 12월 4.4%)에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강재헌 교수는 “한 연구결과 예방접종으로 만성폐질환자에서 독감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을 70% 감소시키고,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에서 심혈관 사고를 36%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며 “질병의 이환과 사망률이 줄어들어 의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독감 접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위험 대상자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권고 및 무료 접종대상자 확대를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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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음주·흡연자’ ‘미혼’ 접종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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