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 메이지사는 지난 4월 이후 판매 중인 분유 제품 중 태어난 지 9개월 이상 된 영유아가 먹는 제품에서, 1kg당 최대 20.1베크렐에서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6일 밝히고, 시판중인 40만개의 분유를 무상 교환한다고 6일 밝혔다.

일본산 분유에서 방사능 세슘 검출 파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 최대의 식품 회사 가운데 하나인 메이지사가 제조한 유아용 분에서 세슘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메이지사는 지난 4월 이후 판매 중인 분유 제품 중 태어난 지 9개월 이상 된 영유아가 먹는 제품에서, 1kg당 최대 20.1베크렐에서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6일 밝히고, 시판중인 40만개의 분유를 무상 교환한다고 6일 밝혔다.

문제가 된 분유에 사용된 원료는 모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생산된 것이지만,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에서 약220km정도 떨어진 사이타마현에 있는 공장에서 건조과정에서 방사성 세슘이 우유에 섞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지사는 그러나 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이 일본 정부의 잠정기준치(1㎏당 200 베크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분유를 가열하면 3~4베크렐 정도로 방사성 물질의 양이 감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방사능 노출에 취약한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분유에서 검출된 것이라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 제품이 정식 수입된 것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정식 절차를 밟아 국내로 수입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수입 업체를 통해 해당 분유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분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 된 만큼 전체 일본산 수입 유제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금번 분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메이지사에서 수입된 식품은 2건으로 수입단계에서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 모두 불검출되었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일본산 수입식품의 경우 매 수입 시마다 일본 정부증명서(검사성적서 포함)를 첨부하여 수입신고해야 하고, 신고된 제품에 대하여 추가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하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오염된 가공식품은 수입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슘에 대한 식품에서의 허용기준치는 1kg당 370베크렐로 영유아에 대한 기준치는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일 원전사고 이후 수입된 메이지사 분유 없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