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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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 각종 미용주사제가 대량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오른쪽 사진)와 팔팔정도 대량으로 구입해 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청와대 의약품 구입내역 자료 분석결과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을 304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에 대해 청와대 측에서 고산병 예방을 위해 구입했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이 발기부전치료제 구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아프리카 고산 지역 국가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제로 쓰기 위해 구입했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25일부터 10박 12일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심평원의 청와대 의약품 구입내역 자료를 확인한 결과 고산병 치료에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아세타졸아미드’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고산병 예방이나 치료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은 없지만 아세타졸아미드가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광진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로도 쓴다고...'~로도'라는 건 원래 고산병 치료제가 없을 때 대용품이라는데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이 고산병 전문치료제를 구입할 능력이 안 된다는 건가?”라며 “소독용 알콜 대용으로 보드카를 구매했는지도 확인해봐야 겠네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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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산병 치료제 '아세타졸아미드' 구매 해놓고 비아그라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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