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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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한국인 당뇨병 관련 11종 후성유전체 지도가 완성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당뇨·비만 등 만성질환 관련 질환원인세포 후성유전체 지도 11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후성유전체지도는 유전자 서열정보외의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여 유전자발현 조절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지도화한 것이다.

이 연구는 인간의 건강과 질병 극복을 위해 2011년부터 6년간 전 세계 8개국/9개기관이 참여한 국제인간후성유전체컨소시엄으로 수행되었으며, 인간게놈지도작성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공동연구다.

국내에서는 만성질환 관련 임상 전문가 김송철 교수팀(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현회, 강희경 교수팀(서울대학교 신장외과, 소아청소년신장과)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인간 세포 후성유전체 294종에 대한 건강 및 질병관련 지도를 작성해 공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인간 세포의 일부에 대한 단편적인 후성유전체 지도를 작성하는 데 그친 반면, 이 연구에서는 국제컨소시엄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33개 조직의 294종 세포들에 대한 후성유전체 지도를 작성했다.

이번 우성유전체 지도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공개한 11종 세포의 당뇨병 관련 후성유전체 지도는 당뇨병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간세포에 대한 후성유전체지도 작성이 필요한 이유는 유전체는 한 사람의 세포에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후성유전체는 세포별로, 질환별로 상이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세포 조절과 질병원인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컨소시엄 가입국들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수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인간의 건강 및 질병 원인을 규명하는데 기여하였다. 향후 11종의 공개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후속연구를 추진하면 한국인 주요 만성질환과 암 등 질병의 원인규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국제 공동연구 결과는 이 분야 세계 최고학술지인 Cell(Impact Factor 28.71)지의 2016년 11월 17일 제167호에 게재예정이며,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형질연구과는 활발한 국제공동연구와 국내·외 협력을 통하여 10년간 Nature, Science, Nature Genetics 등 저명한 학술지에 16편을 발표한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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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당뇨·비만 비밀 밝힌다...췌장 등 11종 후성유전체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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