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 알코올의존증으로부터 회복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회복서포터스' 발대식을 갖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중독 회복주간(11월18일~25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중독예방 및 회복수기 공모전 시상식·회복서포터스 발대식’에서 총 100명의 회복자와 그 가족들이 ‘회복서포터스’ 발대식을 갖고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한 당사자로서 앞으로 각 지역센터별로 다양한 회복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회복서포터스’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중독으로부터 회복된 회복자가 자신의 중독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중독자의 회복을 촉진하고, 회복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우리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중독자 및 그 가족의 권익을 대변하고 옹호하여 이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회복자가 직접 상담가 등으로 활동하며 알코올사용장애 자조모임과 재활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회복을 지지하는 것은 중독자에게는 물론 자신의 회복과 재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회복 중인 상담가 7만6,000명이 중독 관련 상담·예방·치료·회복 지원· 교육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사용장애는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며 진행되는 만성질환으로 입원 등의 급성기 치료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외래 치료와 사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2011년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알코올사용장애 추정 환자수는 약 160만명으로 성인 100명중 4명꼴. 

특히 남성의 유병율(6.6%)은 세계 최고수준이나 치료율은 1.6%로 가장 낮아 위험한 수준. 또한 알코올사용장애 환자의 전문의 방문비율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 6.6%로 100명중 6명만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만성중증환자인 경우 단주를 유지하고 사회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상담과 재발예방요법 등이 필수적인데 이때 회복자들의 경험과 지지는 이들에게 심리적 공감대와 효과적인 회복 경험 등을 제공해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족한 ‘회복서포터스’ 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방문상담 등 사례관리, 가족모임 등의 회복지원 활동에의 참여, 회원들의 회복을 서로 모니터링하고 지지하는 자조모임 활동, 회복 지원가로 활동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활동 등 자율적인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중독예방 및 회복수기 공모전 시상식·회복서포터즈 발대식’은 오는 23일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린다.

한편, 중독포럼,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중독 회복주간’은 음주폐해와 알코올중독 인식 향상을 통해 알코올관련 정책 및 제도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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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 회복자, 이제부터 ‘회복서포터스’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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