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선제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예방접종률 향상 캠페인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4천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약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 암 발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다.

최근 보건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매년 5만명 이상 진료받고 있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한해 3,600여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고, 하루 평균 2~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최근 20~39세의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는 수가 증가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이 젊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암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을 도입한 호주, 미국 등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관련 질환 감소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경우 자궁경부도말 검사 상 백신에 포함된 HPV 유형이 백신 도입 전 29%에서 백신 도입 4년 후 7%로, 약 76% 감소했고, 미국은 백신 도입 후 HPV 16, 18형에 의한 감염률이 도입 전 대비 약 50%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은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해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9~14세)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보다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중 1 여학생 학부모님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따님과 함께 의료기관에 동행해 빠짐없이 암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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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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