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26일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헬프에이지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회관에서 ‘헬시 에이징 토크’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하지만, 노인들의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 사회·경제적 환경 전반에 걸쳐 준비가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26일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헬프에이지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회관에서 ‘헬시 에이징 토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헬시 에이징 현황과 중요성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사회적 담론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아주대학교의료원 노인보건연구센터 센터장인 이윤환 교수는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헬시 에이징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 이 교수는 “한국인의 수명 자체는 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헬시 에이징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1년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노인인구의 신체장애율이 7.2%~13.8%에 이르렀다. 또 국내 노인의 88.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이 만성질환이 계속 진행되면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제한을 받게 되고 결국 장애발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노인들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질병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식사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 활동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의료비 증가와 장기요양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평균 수명과 기대 여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헬시 에이징을 위해 노년기 건강기능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통합적 노인의료요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시 에이징의 핵심 개념과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의 활동 사례에 대해 소개한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 보건정책 고문인 레이첼 앨번은 특히 노년기에 질병 관리, 보조기구 활용, 환경과의 상호작용 등을 통해 건강하게 나이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헬시 에이징 실현을 위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 고령친화적인 환경 조성 및 확대를 비롯해 사회 및 국가 정책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헬시 에이징 토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헬시 에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한국 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바이오제약업계 리더로서 국민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 고령화 사회에서도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세 한국헬프에이지 회장은 “헬시 에이징 토크를 계기로 향후 사회 전반적으로 노인과 나이듦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헬시 에이징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 대응의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헬프에이지는 노년의 건강한 삶과 사회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중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헬시 에이징’ 캠페인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에 주목해 이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16년 하반기부터 한국헬프에이지와 공동 캠페인을 통해 ‘헬시 에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보다 건강한 사회 및 정책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건강하게 나이 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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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한국, 건강한 노년의 삶 위한 정책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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