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충북대병원 강희택 교수 “불규칙한 식사·신체활동 부족 등 유병률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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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대한민국 남성의 25%가 고위험 음주 군으로 나타나 고혈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음주와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강희택 충북대학교병원 교수(가정의학과 오른쪽 사진)와 중앙대병원 홍성원, 이혜리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재용, 인요한 교수의 공동 연구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국제 알코올 학술지(Alcohol)에 한국 성인에서 고위험 음주와 고혈압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수록됐다.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5천52명(남성 7천54명, 여성 7천9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의 점수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들을 저 위험 음주자, 중 위험 음주자, 고 위험 음주자로 분류하였으며, 음주 행태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강희택 교수는 “음주량 자체가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밝혀져 있으며,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행태가 고혈압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이번 연구는 고위험 음주를 쉽게 선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 점수를 바탕으로 고위험 음주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고위험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음주 양 뿐 아니라 음주의 행태까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개발한 방법으로, 음주 심각도 와 음주 문제의 위험이 있는 성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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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많이 먹는 남성, 고혈압 발병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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