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14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실로암관현맹인전통음악예술단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14일 국립국악원서 실로암관현맹인전통음악예술단 창단연주회

[현대건강신문=박범용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14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실로암관현맹인전통음악예술단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세종 6년(1424)에는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며 관직과 녹봉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시각장애인 가운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악기관인 장악원에서 음악을 교육하였으며, 장악원에 소속되어 궁중잔치나 내연에서 가야금, 거문고, 피리 등을 연주하던 시각장애인악사를 '관현맹인(管絃盲人)'이라 일컬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국립국악원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관현맹인제도를 재현하고자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 전통음악예술단을 2011년 3월 2일에 창단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전문음악 인력창출 및 전통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개선과 우리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음악평론가 윤중강씨의 사회로 실로암관현맹인전통음악예술단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첫 시작은 문종석(시각1급) 대금연주자의 대금독주로 ‘청송곡(淸聲曲)’을 연주하며, 이어 이현아(시각1급) 여창이 시조시인 ‘평롱(平弄)’을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세 번째 순서로는 이민정(시각1급) 가야금병창연주자의 ‘흥부가 中 제비점고·제비노정기’를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고, 무용가 임금옥씨의 궁중무용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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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펼치는 국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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