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탤런트 심양홍씨가 걷기대회에 참석해 어깨를 풀고 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가벼운 어깨관절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50대 이상이 진료인원의 79% 차지, 연중 3월에 최다

흔히 50대 이후에서 주로 발생해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어깨 통증이 20대에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에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최근 5년간(2006~2010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오십견)’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58만명에서 2010년 70만명으로 5년간 약 12만명이 증가(20.4%)하였고,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2010년 764억원으로 5년간 약 209억원이 증가(37.6%)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오십견 발생 최다

또 오십견의 진료인원을 진료개시월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4~11월까지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며, 12월~3월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매년 3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오십견은 왜 3월에 많이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3월이 되면 봄을 맞이하여 겨울철 뜸했던 운동을 재개하는 사람이 많고, 집안 대청소 등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서 안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어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오십견으로 이어진다는 것.

또한 3월은 “삼한사온”, “꽃샘추위” 등 기온의 변화가 유독 심한 달인데,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폐경기 이후 여성환자 많아

성별로는 여성 점유율이 약 62~63%, 남성 점유율이 약 37~38%로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오십견에서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김희순 정형외과상근위원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오랜기간 동안 남성보다 어깨관절을 더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또한 40대 후반 여성에게 폐경이 시작되는데, 폐경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관절과 근육 등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며 “실제로의 통계수치를 보면 30대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성비가 거의 비슷하거나 남성이 다소 많게 나타나지만 40대부터 여성이 1.6배 이상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9.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7.0%, 70대가 22.3%로 나타났다. 30대 미만에서도 발견이 되지만 1.4% 수준으로 매우 적다.

김 위원은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이 없이 어깨가 아프고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하며, 50대 이후에 잘 발생한다”며 “흔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증 때문에 수면장애를 동반하기도 하고, 어깨 운동범위의 감소로 머리빗질, 세면등을 하기 힘들어하며, 선반위의 물건을 집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1~3년내에 자연치유 대부분, 통증 심할 경우 치료 받아야

오십견은 뚜렷한 병인이 있는 ‘이차성 동결견’을 제외하면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50대이후 찾아오는 오십견은 대부분 원인불명인 ‘특발성 동결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대부분 1~3년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치료기간이 길어지므로, 인내심을 갖고 자가치료에 힘써야 한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가벼운 어깨관절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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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어깨 아프면 ‘오십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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